전체 글 (2)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용히 무너지는 날에도 우리는 살아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음이 무너지는 날이 있다.특별히 큰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, 누군가에게 심한 말을 들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숨이 막히는 날. 괜히 모든 게 버겁고,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쿡 하고 찔린다.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.“왜 이러지?”그리고 이어서 이런 생각이 따라온다.“이 정도로 힘들어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?”하지만 마음은 그렇게 계산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.견딜 수 있을 것 같은 일도 어떤 날에는 유난히 무겁다. 같은 일이라도 컨디션에 따라, 상황에 따라, 쌓여 있는 피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.우리는 늘 ‘이 정도쯤이야’ 하며 넘긴 감정들을 안고 살아간다.사소한 서운함, 말하지 못한 속상함, 애써 모른 척한 분노. 그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 어느 날 조용히.. 이전 1 2 다음